노동장관,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나라가 못 지켜"

기사등록 2026/10/18 15:05:27

김영훈 노동부 장관, 장례식장 찾아 고인 추모

이날 SNS 통해 "무거운 짐 맡기고 영면하시길"

[부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26.10.18.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김진석(44)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나, 김진석 소방관' 제목으로 "작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9일 동안 소방관들과 가까운 곳에서 먹고자고 했다"며 "'산 사람 못 구했다'는 말이 제일 힘들다는 소방관들을 나라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생전에 무거운 짐 저희들에게 맡기시고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았다. 김 장관은 빈소 방명록에 "사고 현장에서 어쩌면 뵀을지도 모를 고 김진석 소방관님, 그 눈빛 여전히 영롱한데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인 17일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최용철 소방청장,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이 대통령과 동행했다.
[세종=뉴시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은 방명록에 남긴 글. (사진=김영훈 장관 SNS 캡처) 2026.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부천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착대로 투입됐다가 급격히 확산한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7일 0시55분께 끝내 숨졌다. 정부는 고인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 및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고인 외에 다른 소방대원 1명도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소방관 4명이 열탈진 등 경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 흡입으로 이송되는 등 총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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