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대계, 이스라엘 선거에 촉각…네타냐후 평가 양극화

기사등록 2026/10/18 10:52:17 최종수정 2026/10/18 11:00:24

정통파는 안보 중시…진보·젊은층은 네타냐후 비판

전쟁 장기화 속 젊은층 이탈 우려

美중간선거서도 이스라엘 지원 쟁점

[댈러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대계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9월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친이스라엘 지지자들이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모습. 2026.19.1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유대계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전쟁과 반유대주의 확산 속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바라보는 시각은 정치 성향과 종교, 세대에 따라 엇갈렸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정통파 유대인을 중심으로 한 네타냐후 지지자들은 그가 이스라엘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진보 성향과 젊은 유대계 미국인 상당수는 그의 정책이 이스라엘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하고 미국 내 유대인에 대한 반감까지 키웠다고 봤다.

개혁파 유대교 지도자인 조시 와인버그 랍비는 네타냐후가 승리하면 젊은층이 이스라엘에 더 실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이스라엘을 포기하겠다"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유대교 교파인 개혁파는 진보적 가치를 중시한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초정통파의 영향력 확대와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정책에는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

안보를 앞세우는 시각도 있다. 플로리다주 정통파 유대인 스탠리 와인스타인은 하마스 등 무장세력의 위협을 강조하며 네타냐후가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대계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2024년 4월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대(NYU) 스턴경영대학 건물 밖에서 뉴욕대 학생들과 친이스라엘 지지자들이 길 건너편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마주 보고 집회하는 모습. 2026.19.18.
네타냐후 비판론자들도 정권 교체만으로 반유대주의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스라엘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유대인 전체를 겨냥한 증오는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권단체 트루아를 이끄는 질 제이컵스 랍비 역시 유대인 공격의 책임은 가해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정부가 점령 확대와 전쟁을 이어갈 경우 세계 유대인의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스라엘 총선 일주일 뒤인 다음 달 3일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열린다.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와 대이스라엘 원조 중단 요구가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두 선거는 트럼프·네타냐후 정부 아래 긴밀해진 양국 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유대계 내부의 논쟁은 이스라엘 지지 여부를 넘어 현 정부의 전쟁 정책을 어디까지 지지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다. 양국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달라질 수 있다.

[예루살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대계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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