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카이치 日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유감…진정한 반성 촉구"

기사등록 2026/10/17 14:40:05 최종수정 2026/10/17 14:56:26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정부는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대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공물 봉납에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며, 이는 국가 간, 국민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까지 이어지는 예대제 기간 중에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 취임 전까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으나 취임 뒤로는 참배하지 않았다.

지난 8월15일에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공물 비용을 봉납하고 직접 참배하는 대신 멀리서 신사를 향해 절을 올렸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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