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아덴 국제공항 미사일 공격
후티 "사우디 무기고와 기지 겨냥했다"
[아덴=신화/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16일(현지시각) 밤 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의 국제공항을 타격했다고 아덴 보안 당국이 밝혔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홍해 상공에서 새로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아덴 보안 당국은 성명을 통해 미사일 2발이 아덴 국제공항 구내에 떨어졌으며, 초기 정보상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보안 당국자 한 명은 신화통신에 미사일 2발이 아덴 국제공항 인근에 떨어졌고, 세 번째 미사일은 아덴 서부 알부라이카 지구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 본부 인근의 군사기지를 타격했다고 말했다.
공격 직후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텔레비전은 반군 소속 군사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반군이 아덴 국제공항 인근 바드르 군사기지에 있는 “사우디군 본부와 무기 저장고”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하루 전 아덴의 알마아시크 대통령궁 구역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사건에 이어 발생했다. 예멘 정부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궁 구역 안에 있는 “사우디군 군사작전 본부”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 투르키 알말리키 대변인은 연합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지역과 수도 리야드 지역에서 드론 3대를 요격해 파괴했으며, 동부주를 향해 발사된 네 번째 드론도 요격했다고 밝혔다.
알말리키는 연합군이 홍해 상공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요격해 파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의 항구도시 얀부를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도 요격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쇄 공격은 예멘 정부의 주요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사이에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이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연합군은 15일 후티 반군이 10월 1일 이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17명이 숨지고 3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2주 동안 공항은 20차례 공격을 받았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이 “양측 모두 요청한다면” 이란은 양측의 이견을 해결하는 데 기꺼이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테헤란이 후티 반군의 작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예멘은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와 북부 예멘의 상당 지역을 장악해 정부를 수도에서 몰아낸 2014년 말부터 분쟁에 휘말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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