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수술 후 첫 사진 공개…"병원서 직접 미사 집전"

기사등록 2026/10/17 02:01:25

18일 삼종기도…"수술 후 첫 공개 일정"

"수술 후 호전…거동·호흡 완전 자립"

[로마=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종합병원 10층의 한 공간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것은 교황이 폐암으로 지난 13일 오른쪽 폐 하엽 절제 수술을 받은 이후 공개된 첫 사진이다. 2026.10.1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의 폐 수술 이후 첫 사진이 16일(현지 시간) 공개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에는 교황이 이날 낮 12시께 제멜리 병원 임시 예배당에 서서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수술 이후 교황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교황청은 "교황은 이번 주 초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며 "이날 직접 미사를 집전했다"고 밝혔다.

미사는 교황이 치료차 입원할 때마다 전용으로 배정되는 병원 10층의 한 공간에서 거행됐다. 미사에는 비번인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자신과 다른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교황은 오는 18일 전통적인 삼종기도도 주례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치료 이후 처음 대중 앞에 서는 공개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 교황은 폐암 진단을 받고 지난 13일 오른쪽 폐 하엽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폐 아래쪽에 있는 부분으로, 오른쪽 폐의 약 3분의 1 크기다.

[로마=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종합병원 10층의 한 공간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것은 교황이 폐암으로 지난 13일 오른쪽 폐 하엽 절제 수술을 받은 이후 공개된 첫 사진이다. 2026.10.17.
이날 아침에는 혈액 검사와 흉부 X선 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교황은 호흡 재활치료를 계속 받고 있으며, 회복 상태가 일상적인 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교황청도 "교황이 현재 움직임과 호흡에서 완전히 자립할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

다만 암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교황의 모든 일정은 오는 20일까지 취소된 상태다. 11월 6~17일로 예정된 중남미 방문 일정 진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바티칸은 순방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날 교황과 동행할 기자단 명단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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