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가을호랑이…광주, 준PO 1차전 앞두고 '들썩'

기사등록 2026/10/17 08:25:28

야구 열기·주말 이동 맞물려 열차 매진·숙박 몰려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길…"가을야구 특수 기대"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중석에서 대형 호랑이 풍선이 설치되고 있다. 2026.10.16.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면서 전남광주가 들썩이고 있다.

주말 이동 수요에 가을야구 열기가 더해지면서 전남광주행 주요 교통편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하고 경기장 인근 숙박업소와 상권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1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KIA는 이날 오후 2시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주말 오후 2시 경기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양 팀을 응원하기 위한 야구팬들의 발길이 전남광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날 오후 6시10분부터 막차인 오후 10시23분까지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향하는 KTX·ITX·무궁화호 등은 전석 매진됐다. 이날 첫차인 오전 5시8분부터 오전 10시45분까지 운행하는 열차표 역시 모두 팔렸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공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6.10.16.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로 모여드는 발길은 경기장 인근 숙박업소로도 이어졌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숙박업소 10곳 중 4곳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나머지 4곳도 객실이 1개만 남았을 정도로 예약률이 높다.

지역 상권들도 가을야구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경기장과 가까운 용봉동 전철우사거리를 비롯해 동명동, 상무지구, 충장로 등 주요 상권 상인들은 평소보다 식재료를 넉넉히 준비하며 밀려들 관람객을 맞을 채비에 한창이다.

용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주말 낮 경기라 야구가 끝난 뒤 저녁 식사나 뒤풀이를 위해 상권을 찾는 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랜만의 가을야구라 평소보다 매출이 20~30% 이상 뛸 것으로 기대해 재료를 넉넉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명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나모씨는 "타 지역에서 원정 응원을 온 LG 팬들이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려는 KIA 팬들로 늦게까지 북적일 것 같아 아르바이트생을 추가로 불렀다"며 "가을야구 열기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 준플레이오프는 17~18일 KIA의 홈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1·2차전이 열린다. 3·4차전은 LG의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며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 23일 다시 전남광주로 돌아와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2024년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KIA는 지난해 리그 8위에 그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LG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 끝에 3위를 차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외벽에 구단 응원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2026.10.16.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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