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웰에이징 수요 대응…자가복용 위한 건강식품 소비↑
활발한 모임 활동…넓은 좌석과 여유로운 테이블 등 중요성↑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적극적으로 여행과 운동, 문화생활 등 경제·여가 활동을 이어가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식품·외식업계도 시니어 세대의 활력 있는 일상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KGC 정관장은 커지는 웰에이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전문 브랜드 '장수:율(匠水:律)'을 강화하고 있다. KGC에 따르면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혈당 관리, 근력 유지, 수면 건강, 인지력 관리 등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자기관리 수요가 증가하며, 과거 부모님 선물 중심이었던 건강식품 소비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직접 구매하는 자가복용 형태로 확대되는 추세다.
2024년 9월 출시된 '장수:율 장수진액'은 시니어 활력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장수진액의 지난해 9월~12월 매출은 출시 직후인 2024년 9월~12월 매출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웰에이징 시장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관장의 자체 판매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확인된다. 올해 가정의달 행사 종료 이후 '장수:율'의 자가복용 비율은 약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을 선물보다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구매하는 관련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풀무원헬스케어는 관절 건강 관리 수요에 맞춰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콘드로이친황산염을 담은 액상형 건강기능식품 '관절엔 콘드로이친 1200 퀵샷'을 출시했다.
'2025 건강기능시장 인텐트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콘드로이친'은 건강기능식품 연간 검색어 4위에 오르는 등 콘드로이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기능성 원료인 콘드로이친황산염은 인체적용시험에서 섭취 30일부터 WOMAC 총점, 통증, 뻣뻣함, 신체 기능을 비롯해 통증 평가(VAS), 관절 기능 평가 지수(LFI), 삶의 질 만족도 설문(SF-36) 등에서 유의적인 개선이 확인된 개별인정형 원료다.
이번 신제품에는 한 병에 돼지 연골 유래 콘드로이친황산염 1200mg을 담아, 하루 한 병으로 1일 섭취량 100%를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관절 건강은 물론, 일상적인 신체 활동에 필요한 건강 요소까지 함께 고려한 4중 케어 설계로 차별점을 더했다.
외식업계도 5060세대의 모임 장소로 선택받기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따르면 최근 5060세대 고객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 아웃백 부메랑 멤버십 회원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 15일까지 새롭게 가입한 5060세대 회원 수는 약 14만6000명에 달했다. 올해 6월 15일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신규 가입자 증가율도 60대가 32.7%, 50대가 29.5%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매장 방문 데이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6월 15일까지 아웃백을 방문한 5060세대 고객은 15만2000명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 재방문 빈도를 분석한 결과 3040세대에 이어 5060세대의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0대와 60대 고객들의 평일 점심 수요가 두드러졌다.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장년층 고객들이 점심 모임 및 외식 장소로 아웃백을 선택하면서, 아웃백을 찾은 전체 5060세대 고객들 중 약 25%가 평일 점심시간(공휴일 제외)에 매장을 방문했다.
모임 공간으로서의 편의성도 5060세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넓은 좌석과 여유로운 테이블 구성을 갖춰 가족 외식은 물론 친구·지인들과의 모임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오후 8시 이후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운영해 취향과 모임의 성격에 맞춰 와인을 비롯한 주류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장년의 체취 고민을 겨냥한 제품도 출시됐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중장년층의 피부 환경 변화에 따른 체취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신제품 '풀무원로하스 365 클린 바디워시'를 선보였다.
최근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체취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단순히 다른 향으로 덮기보다 매일 하는 샤워만으로 체취의 원인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산뜻한 바디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바디 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풀무원로하스 365 클린 바디워시'에는 특허 성분인 퀼라야 추출물에 징크리시놀리에이트와 멘톨을 더한 '3STEP 프레쉬 케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퀼라야 추출물은 칠레 안데스 지역의 비누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으로, 암모니아와 아세트산 등의 체취 원인 물질 제거와 체취 완화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소취 효과를 지닌 징크리시놀리에이트와 청량감을 더하는 멘톨을 함께 배합해 샤워 후 상쾌하고 쾌적한 바디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건강한 노년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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