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젤렌스키 퇴진 촉구…"새 대통령 맞이할 때"
스타실드 제한·러시아산 디젤 거래 논란…美, 우크라 압박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젤렌스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푸틴보다 젤렌스키를 상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됐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머스크 CEO도 지난 14일 X(옛 트위터)에 "젤렌스키가 물러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양국 간 갈등은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공격과 군사 지원 문제로도 번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작전 관련 정보 공유를 중단하고 유럽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군용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의 속도제한 논란도 불거졌다.
머스크는 속도와 사용량 제한은 미군과 궁극적으로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밝혔지만, 로이터통신은 제한 명령이 백악관 내부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조치가 군의 드론 운용과 통신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산 디젤 거래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디젤 구매를 위한 거래를 추진하자 비판론자들은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금융안보센터 소장인 톰 키팅은 지난 15일 CNN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보와 안전, 생명보다 자신의 선거 승리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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