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삼 주민들, SK하이닉스 처리수 방류 반발…19일 100인 기자회견

기사등록 2026/10/16 14:33:36 최종수정 2026/10/16 14:50:24

경기도 수질조사 결과 근거 "하루 48만t 방류 철회·상생협약 파기" 촉구

[안성=뉴시스] 지난 8월 28일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오폐수 고삼저수지 직방류 반대 고삼면 주민대책위원회' 오·폐수 직방류 계획 철회 촉구 1차 집회 모습 (사진=주민대책위원회 제공) 2016.10.16.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 고삼면 주민들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처리수의 고삼저수지 방류 계획에 반발해 단체행동에 나선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오폐수 고삼저수지 직방류 반대 고삼면 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안성시청 앞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방류계획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날 지난 2021년 체결된 상생협약 파기와 하루 48만t 규모 처리수의 고삼저수지 방류계획 철회, 안성시장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안성=뉴시스] 지난 8월 28일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오폐수 고삼저수지 직방류 반대 고삼면 주민대책위원회' 오·폐수 직방류 계획 철회 촉구 1차 집회 모습 (사진=주민대책위원회 제공) 2016.10.16.photo@newsis.com

주민 반발은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 유입 하천 수질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방류수가 고삼저수지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이천 SK하이닉스 인근 죽당천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내 수질기준이 있는 9개 항목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는 방류수 영향을 받지 않는 인근 복하천보다 높게 나타났다.

방류구 하류 0.4㎞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L, 황산이온은 1561㎎/L로 조사됐다.

하류 7.4㎞ 지점에서도 각각 513㎎/L와 1060㎎/L가 검출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염소이온 지표관개 기준 355㎎/L와 황산이온 통상 범위 0~960㎎/L를 웃돌았다.

다만 국내에는 농업용 하천이나 호소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한 별도 관리기준이 없다.
[안성=뉴시스] 지난 8월 28일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오폐수 고삼저수지 직방류 반대 고삼면 주민대책위원회' 오·폐수 직방류 계획 철회 촉구 1차 집회 모습 (사진=주민대책위원회 제공) 2016.10.16.photo@newsis.com

경기도는 정부에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에 강화된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적용하고 염소·황산이온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그러면서 고삼저수지와 주변 하천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대규모 처리수가 장기간 고삼저수지로 유입될 경우 농업용수와 농작물에 미칠 영향을 우선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고온의 처리수가 대량 유입될 경우 증발안개와 다습 환경 등으로 농업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별도 검증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고삼저수지는 지역 농업의 핵심 용수원"이라며 "안성시는 2021년 상생협약을 파기하고 하루 48만t 처리수의 고삼저수지 방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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