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단독사고 치사율 자전거 9.9·PM 5.2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한국도로교통공단이 2023~2025년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PM 사고는 감소한 반면 자전거 사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충돌하지 않은 단독사고는 발생 빈도에 비해 사망 피해가 커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PM 교통사고는 1915건으로 2023년 2389건, 2024년 2232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사망자는 23명으로 전년과 같았으며 부상자는 2116명으로 14.9% 줄었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사율은 1.2로 자전거(1.6), 이륜차(2.7)보다 낮았다.
반면 자전거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사고 건수는 5235건으로 전년보다 6.0%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75명에서 85명으로 13.3% 늘었다. 부상자도 6085명에서 5655명으로 7.1% 줄었다. 사망자는 2023년 64명과 비교해 32.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PM 단독사고 사망자는 36명으로 전체 사망자 70명의 51.4%를 차지했다. 치사율은 5.2로 차대차 사고(1.0)의 5배를 넘었으며 차대사람 사고(0.2)보다도 높았다. 도로 주변 시설물과 충돌하거나 넘어지는 사고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전거 역시 단독사고의 위험이 컸다. 3년간 발생한 단독사고는 716건으로 자전거 사고 1만5952건의 4.5%였지만 사망자 224명 가운데 71명(31.7%)이 이 유형으로 숨졌다. 치사율은 9.9로 차대차 사고(1.3)의 약 7.6배, 차대사람 사고(0.3)의 33배에 달했다.
공단은 이용자들에게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과 음주 운행 금지, 지정된 통행 공간 준수 등을 당부했다. PM은 2명 이상 함께 타서는 안 되며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는 속도를 줄이고 좌우를 살펴야 한다.
김희중 이사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전거 사고는 사망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두 이동수단 모두 단독사고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운행 중 주변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안전모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과 교통법규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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