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파크골프장 장애인 혜택 14.5%뿐…광주는 이용료 부담

기사등록 2026/10/16 08:51:49

전국 832곳 중 665곳 운영…신규 373곳에 9136억 소요

전남 장애인 혜택 제공률 14.5%…광주 92.3%와 큰 격차

파크골프장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파크골프장 확충에 9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장애인 이용 혜택과 이용자 관리 등 운영 내실화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장애인 혜택 제공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광주는 장애인 혜택 제공률이 가장 높았으나 모든 운영 시설이 유료이고 신규 구장의 하천부지 의존도도 높았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파크골프장은 전국 총 832곳으로 665곳이 운영 중이다. 또 166곳은 조성 예정, 1곳은 운영이 중단됐다.

조성 예정인 시설은 373곳으로 조성 비용만 9136억원에 달했는데 국비와 지방비가 구분된 8967억원 중 국비는 534억원(6.0%)에 그쳤고, 지방비가 8433억원(94.0%)을 차지해 지방재정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운영 시설 가운데 장애인 요금 감면이나 우선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176곳(26.5%)뿐이었다.

이 중 전남 지역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55곳으로 장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8곳(14.5%)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혜택이 없는 시설이 45곳에 달했다.

2025년 이후 준공했거나 조성 예정인 시설은 30곳으로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417억3000만원으로 국비 비중은 17.8%에 그쳤다.

반면 광주는 운영 시설 13곳 가운데 12곳(92.3%)이 장애인 혜택을 제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장애인 전용 파크골프장은 광주 서봉 1곳뿐으로, 전남에는 한 곳도 없었다.

광주의 신규 시설은 6곳으로 사업비 23억3000만원이 책정됐으나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료도 전남은 운영 시설 55곳중 41곳(74.5%)이 무료인 반면 광주는 13곳 모두 유료였다.

신규 시설의 하천부지 점용 비율은 광주 80.0%, 전남 41.7%로 집계됐다.

박정현 의원은 "파크골프가 어르신들의 대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구장을 짓고 있지만 운영 중인 3곳 중 1곳은 이용자가 몇 명인지도 모르고 장애인 혜택은 4곳 중 1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 투자 심사 단계에서 이용 수요와 운영비 부담, 하천 입지의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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