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사임후 재판 우려로 안 물러난다는 X 게시글에 댓글
스페이스X 제공 군사 위성 시스템 스타쉴드 속도도 저하
트럼프도 10일, 전쟁 끝나지 않은 젤렌스키에 불만 나타내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위성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사임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15일 소셜미디어 X에 젤렌스키의 사임을 주장하는 글에 댓글을 달았다.
한 사용자가 젤렌스키가 사임해 대통령을 치르지 않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재판 우려 때문이라는 글에 ‘그래서 학살은 계속되고 있다. 젤렌스키는 떠나갈 때(Time for Zelensky to go)라고 올렸다.
해당 사용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패배할 때까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전쟁을 끝내고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그가 패배한다면 조사를 받고 기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의 전임자 중 80%가 기소된 사례가 있다”고 올렸다.
머스크가 젤렌스키의 사임에 동조하는 의견을 밝힌 시기 때문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군사용 위성통신 시스템인 스타실드 단말기가 13일부터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사전 통보 없이 이동 중 속도가 제한되면 무인 시스템 운용과 병참, 정찰, 통신 중계 등에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스타쉴드 시스템 사용 속도나 방식에 대한 모든 제한은 미군이 부과한 것이며,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서도 스타쉴드의 속도가 느려진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가 전쟁을 끝낼 기회를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합의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트럼프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5년 임기는 2024년 5월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2022년 2월 침공한 이후 선포된 계엄령에 따라 선거가 실시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계엄령 하에서는 선거를 치르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가 몇 일 간격으로 젤렌스키의 사임을 언급하고, 우크라이나의 드론 사용에 필수적인 스타쉴드의 속도 저하도 나타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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