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제효과 있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원치않아"
헤그세스 美국방 생중계 예고 8일만에 취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처형장면을 모두에게 생중계하는 것은 미국이 하산과 같이 테러리스트와 쓰레기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전세계가 목격할 수 있도록해 강력한 억제 효과가 있었을지 모른다"면서도 "선의로 가득한 많은 훌륭한 사람들은 생중계든 다른 시각 매체를 통해서든 그가 죽는 모습을 지켜보고싶어하지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정대로 총살분대에 의해 처형될 것이지만, 이 행사는 생중계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희생자들의 직계 가족들은 원할 경우 현장에서 직접 사형장면을 지켜볼 수 있다. 그들은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을 목격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산 전 소령은 2009년 텍사스주 포트 후드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과 민간인 등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일 하산 전 소령에 대한 총살형을 건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이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인데다, 총살분대가 투입되는 총살형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명맥이 끊겨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7일 보수 성향 TV 매체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 인터뷰에서 총살형 집행이 생중계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발 더 나아갔다.
전례없는 결정에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터져나왔고, JD 밴스 부통령은 시청할 계획이 없다며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도 논란이 거세자 검토 중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취하더니, 결국 이날 생중계 결정을 취소한 모습이다.
총살형은 12월 3일(목요일) 오후 1시(중부 표준시)에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