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 극초음속활공체 첫 발사 성공에 생트집…"여러 의혹 부를 것"

기사등록 2026/10/15 18:49:39

북한 미사일총국장,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답

"활공체 겉면에 그을음 하나 없고 도장색 깨끗" 주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청와대가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장면을 9일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장창하 북한 미사일총국장은 15일 한국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시험발사 첫 성공에 대해 "발표 내용은 여러 가지 의혹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장 총국장은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한국의 HGV 시험발사 성공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청와대가 공개한 발사 사진과 관련해 "아주 흥미있는 사진들을 나도 보았다"며 "비행체가 바다에 떨어지기 직전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사진을 보면 초고온을 동반하는 극초음속 비행 환경을 경과했다고는 믿을 수 없게 활공체 겉면에 그을음 하나 없고 도장색이 깨끗한 것을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비행체의 겉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 수가 없다"며 "그 사진들은 비행체가 그들이 발표한 것과 달리 극초음속 비행을 하지 못하였을 수 있다는 증거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도 많은 국방기술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한국이 공개한 이러한 사진들과 분명치 못한 발표 내용은 여러 가지 의혹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자가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극초음속 무기체계 개발에 경쟁적으로 달라붙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무엇 때문에 그런가"라고 묻자 그는 "그런 문제는 나에게 물어보지 말고 관심이 있다면 군사기술 잡지를 보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충남 태안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 내 해상 바지선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HGV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튿날 해상에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미사일이 솟구치는 장면을 포함한 사진들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 지뢰폭발로 우리 장병이 부상당한 것에 대한 상응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은 나흘 만인 12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며 맞대응 성격의 무력시위를 벌였다.

극초음속미사일은 목표물을 향해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며, 하강국면에서 풀업(하강 후 재상승) 기동 후 변칙 기동해 조기경보 및 추적이 어렵다.

북한은 2024년 4월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화성-16나'형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서도 9월 단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 계열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등 극초음속 무기체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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