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무역박람회 개막…시진핑 "다자무역체제 공동 수호"

기사등록 2026/10/15 17:20:29

캔톤페어 70주년 축전…"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 유지"

中 리창 "더 많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입할 것"

[광저우=신화/뉴시스]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가 14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막했다. 리창 총리가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2026.10.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가 개막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자무역체제 수호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캔톤페어 창설 70주년을 맞아 보낸 축전에서 "캔톤페어는 지난 70년간 중국과 외국 간 무역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중국의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확대와 개방형 세계경제 건설을 추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운영을 유지하며 국제 경제·무역 분야의 호혜협력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용적이고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 세계화를 추진함으로써 세계 발전과 번영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7년 시작된 캔톤페어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무역박람회다. 이번 제140회 캔톤페어는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에는 3만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34만명의 해외 구매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14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세계 각국에 무역 제한 완화를 촉구하며 시장 개방과 자유무역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리 총리는 "국제무역은 단순한 장부상의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자발적인 선택"이라면서 "중국은 세계의 '거대한 판매자'이자 '거대한 구매자'로서 각국에 더 많은 혜택과 번영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더 많은 우수한 제품,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할 용의가 있다"면서 "더 많은 국가가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무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적극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수입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주요 교역 상대국에 무역장벽 완화를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또 "시장 간 연결은 경쟁이나 대결의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중국은 국내시장과 국제시장의 융합과 공동 성장을 촉진하고 개방형 세계경제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협력은 일방적인 양보가 아니라 상호 역량을 강화하고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자국의 발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며, 현대화를 향한 여정에서 개발도상국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중국이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내수 확대 전략을 확고히 추진하고 시장 진입 문턱을 추가로 낮춰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와 사업 활동을 적극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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