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대형상가 흉기 난동 이후 다중운집시설 특별치안활동
사건 발생뒤 반복되는 발표…사전 예방 중심 치안 강화 목소리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다중운집시설을 중심으로 특별치안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강력 사건이 터진 뒤에야 치안 강화 대책을 발표하는 경찰의 대응을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상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특별치안활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다중운집시설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흉기 소지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과 기능을 불문하고 가장 가까운 순찰차가 우선 출동하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시설 관계자 면담과 현장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완하기로 했다.
유승렬 인천경찰청장은 시민들이 다중운집시설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활용해 예방순찰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흉기 소지 등 위험 상황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강력 사건이 발생한 뒤 특별치안활동을 발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평소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고 범죄를 예방하는 실질적으로 치안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대형상가와 지하철역, 공원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다중운집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간인 만큼 사건 발생 이후의 순찰 강화만으로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역할은 사건 발생 후 대책을 발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범죄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평소부터 갖추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인천경찰청이 이번 특별치안활동을 일회성 대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예방순찰과 현장 대응력 강화로 이어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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