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號 현대차그룹, '세계 최대 인구대국' 인도서 수소 판 키운다 "버스·트럭·기관차까지"

기사등록 2026/10/15 15:03:35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의선 회장, 모디 총리와 수소 얘기"

수소전기차 앞세우고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동시 공략

'수소 퍼스트무버' 8년 노력…글로벌 수소 확장 '14억 인구' 인도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현지 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현대차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있다. 푸네 신공장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였던 2020년 가동을 중단했던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 인수한 생산시설로, 폐쇄 위기였던 자동차 공장을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재구축했다. (사진=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푸네·서울=뉴시스]김민성 남주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에서 수소 사업 확대에 나선다.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수소 영토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승용 수소전기차를 시작으로 버스·트럭·기관차까지 수소 모빌리티 범위를 넓히고, 이를 산업 및 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신공장 준공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의선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 중 수소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전날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고 현지 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 부회장은 인도 수소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성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인도는 에너지 자립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며 "승용뿐만 아니라 상용차, 버스, 트럭, 기관차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은 현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모빌리티 분야에 우선 활용한 뒤, 산업과 에너지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인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추진한다.

그룹 차원의 에너지 투자를 추진하는 방안도 명확히 했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사장은 "에너지와 전력 문제에 대한 그룹 차원의 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그룹 차원의 현지 투자는 신설 예정인 'HMG 인디아'가 총괄하게 된다.

인도는 원유 수요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그린수소 육성에 적극적이다.

인도 정부는 2023년 '국가 그린수소 미션'을 출범시키고, 2030년까지 연간 500만t 이상의 그린수소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푸네=뉴시스] 김민성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2026.10.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현대차그룹은 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029년까지 인도 시장에 전기차 4종을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모델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배터리팩과 전력전자 부품은 현지화를 마쳤으며, 배터리 셀 현지화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인도 내 판매 포트폴리오의 50%를 전기차·하이브리드·CNG(압축천연가스)·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로 채운다는 목표다.

인도 내 수소 사업 확대는 정 회장이 8년 전 제시한 '수소 퍼스트무버' 구상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총괄수석부회장이던 정 회장은 2018년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제2공장 기공식에서 수소전기차를 넘어 수소사회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선언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수소전기트럭과 버스는 전 세계 16개 시장에 약 4000대가 보급됐다. 승용 수소전기차 역시 25개국 이상에서 누적 4만9000대 이상 판매됐다.

중국에서는 'HTWO 광저우'가 지난해 수소 상용차 9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외자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디 올 뉴 넥쏘'가 올해 4~8월 20대 팔리며 현지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 점유율 10.9%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인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밀접한 협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소 사업 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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