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점검 간 경무관, 가족 '초대권 관람' 논란

기사등록 2026/10/15 11:28:49 최종수정 2026/10/15 12:40:23

경찰 추가 인력 위해 확보 표 이용 가족 입장

후반전부터 경무관도 관중석서 함께 관람

[용인=뉴시스] 최동준 기자 =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2026.10.06. photocdj@newsis.com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근무 점검 등을 위해 국가대표 축구 경기 현장을 방문한 경찰 고위 간부가 무료 초대권을 이용해 가족을 관람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경무관은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에 아내와 딸 등 가족 2명을 무료 초대권으로 입장시켰다. 경찰청은 이 사안에 대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기남부 집회나 시위, 다중 운집 행사 관련 부서 지휘관인 A경무관은 경기 당일 오전 대책 회의를 마치고 담당 직원에게 "저녁에 가족과 함께 갈 수도 있다. 잔여 좌석이 얼마나 있나" 등 티켓 구매나 표 확보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무관은 오후 7시40분께 근무 점검과 직원 격려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현장에 있던 부하 직원은 추가 인력 운용 등을 위해 사전에 확보해 둔 무료 초대권 두 장을 건넸다. A경무관 가족은 이 초대권으로 경기장에 입장, 일반 관중석에서 관람했다.

A경무관은 당시 현장 지휘 책임자인 관할 경찰서장과 전반전 동안 현장 지휘통제소에 머물며 관람객 입장 상황을 살폈다. 이후 상주 근무 대상이 아닌 A경무관은 후반전에 가족이 있는 관중석 인근 빈 자리로 가 함께 경기를 본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는 티켓 가격이 5만~18만원 상당이었으며 당시 매진된 상태가 아니라 현장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고위 간부가 공적 업무를 위해 확보한 초대권을 가족에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청은 자세한 경위를 확인한 뒤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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