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삼성전자 4.2조·SK하닉 2.8조 순매수
15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달 1~14일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조3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금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4조234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2조834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의 순매수 규모를 합하면 7조686억원에 이른다.
개인 순매수 3위는 SK스퀘어로 6231억원이었다. 이어 효성중공업(4747억원), 두산에너빌리티(3139억원), LG전자(2631억원), 삼성전자우(236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19억원), NAVER(1967억원), 현대차(1860억원) 순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5일 오전 10시30분까지 21% 급락하며 21만원선까지 미끄러졌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29% 하락하며 126만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양사 주가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매입이 마무리되고, 글로벌 긴축 우려가 높아지며 외국인 수급이 빠져나간 영향이다.
특히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긴축 우려가 고조되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하며 15일 공포가 증시를 휩쓸었다.
AI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차입에 나선 것도 AI 인프라 레버리지 투자 지속성 우려를 증폭시켰다.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117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가 전저점을 지켜낼지 여부가 주요 관건"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전저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중간중간 이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추가 매도 vs 저가 매수' 간 수급 공방전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열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금 순환 우려 트리거를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미 많이 빠졌음에도 미국은 이제 하락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주요 기업 CDS 프리미엄의 상승 랠리가 꺾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3분기 실적시즌, GPU 선물시장 개장, 중간 선거 이후 대기 자금의 순환 재개 가능성 등 이벤트의 중요성이 크다"며 "지난 2분기에도 CDS 프리미엄 우려가 부각됐지만 실적 시즌에서 우려가 불식되며 시장이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