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반기 의장 양보하되 연임 후보는 안돼"
국힘 "의장 후보 결정은 각 정당의 고유권한"
상대당이 원구성 합의를 위한 조건을 제시하면 이에 맞대응해 또다른 조건을 제시하면서 합의 의지를 의심케하는 행동이 반복되며 시민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원들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 의장 조건부 양보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전반기만의 원구성을 '양보'라고 포장하면서 후반기 원구성을 남겨 놓는 것은 구민에 대한 기만이고 책임정치의 포기"라고 했다.
후반기 의장과 원구성까지 모두 한번에 논의해 결론짓자는 요지다. 전반기 의장을 맡지 않는 당이 후반기 의장을 맡자는 데 대해 양 당 모두 의견을 함께 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볼 때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힘 소속 의원들은 특히 민주당이 "민주당은 이미 의장을 역임한 의원(서미경)이 후보에서 물러났으니 국힘 역시 전직 의장(전석광)의 재선출 고집을 내려놓고 새로운 원구성을 위한 길을 열어달라"며 양보의 조건을 건데 대해선 "상대당의 결정을 존중해달라"며 전석광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국힘 소속 의원들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마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공동입장문을 내어 "민주당의 양보는 받겠다면서 협상 조건은 논의조차 할 수 없다는 태도로는 합의에 이를 수 없다"고 받아쳤다.
한편 양 당은 전·후반기 의장과 원구성에 대한 일괄 합의를 위해 원내대표와 전·후반기 의장 후보 등 4자가 참여하는 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파행에 항의하면서 12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김찬술 구청장은 늦어도 20일까지는 원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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