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인플레이션 우려와 반도체 매도세로 국내 증시가 휘청이는 가운데,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KT&G가 4%대 상승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 기준 KT&G는 전장 대비 4.24% 상승한 1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장중 5%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19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술주·반도체 매도세가 겹치며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총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각각 8.62%, 10.57% 내린 21만2000원, 12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0위권 내에서는 SK스퀘어(-10.45%), 삼성전기(-14.63%) 등도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KT&G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KT&G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4%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담배사업의 성장에 더해 국내에서의 원가절감 효과와 부동산 부문 분양매출이 반영되면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담배시장은 소수의 상위업체들이 과점하는 성숙기 시장인데, KT&G는 경쟁이 느슨해진 틈을 뚫는데 성공했다"며 "전략거점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에서 판매법인 설립 3년이 되지 않아 점유율 3위로 올라선 것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처럼 증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방어주 역할만으로도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라며 "회사는 연내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이 마무리된 만큼 해외 이익 성장이 배당 업사이드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퀄리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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