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2월13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문화재단이 구리와 볏짚 등 서로 다른 성질의 재료를 활용해 자연과 인공의 관계, 시간에 따른 물질의 변화를 탐구하는 오상민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성남문화재단은 16일부터 12월13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2026 성남작가조명전'의 네 번째 전시인 오상민 작가의 '과자의 집'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자연과 도시,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해 온 오 작가의 조형작품과 영상 등을 소개한다.
오 작가는 농경의 흔적을 간직한 볏짚과 현대 산업의 주요 소재인 구리를 활용해 재료의 고정된 속성에 대한 기존 인식을 뒤집는 작업을 해왔다.
단단한 금속인 구리를 가느다란 실처럼 풀어 뜨개질하듯 엮어 유연한 형태로 만들고, 쉽게 부서지는 볏짚은 반복해서 쌓고 압축해 견고한 구조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전시 제목인 '과자의 집'은 견고함과 취약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집의 속성을 상징한다.
작가는 집을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구조물이 아닌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해체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라본다.
주요 전시작은 구리를 뜨개와 직조 방식으로 엮어낸 '다공성의 대지'(2025), 전통 초가지붕에서 착안해 집의 형성과 해체 과정을 표현한 신작 '뿌리는 존재한 것이 없다Ⅴ'(2026) 등이다.
또 구리의 산화와 볏짚의 건조 등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물질의 모습을 담은 영상 작품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변하는 것들'(2026)도 선보인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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