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이상 미사용 선불금, 연 1회 이상 통지
네·카·토, 이달부터 시행…"업계 자율 도입 유도"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페이·머니형 선불충전금 이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선불충전금을 이용자에게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금융당국은 3사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전반에 자율적인 제도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3사의 장기 미사용 선불충전금 통지 대상은 중복 인원을 포함해 176만명이며, 잔액은 총 255억원이다.
3사는 이달부터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선불충전금 잔액을 이용자에게 정기적으로 안내하고, 이용자가 원할 경우 간편하게 환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개선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비바리퍼블리카는 이용자의 최종 충전 또는 사용 시점으로부터 2년 이상 지난 선불충전금을, 카카오페이는 1년 이상 지난 선불충전금을 장기 미사용 선불로 분류한다. 해당 이용자에게는 잔액 보유 사실과 유효기간 등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그동안 유효기간이 10년 이상인 페이·머니형 선불은 이용자에게 보유 사실을 안내하는 의무가 장기간 발생하지 않아, 이용자가 충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3사는 통지 과정에서 환급 정보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가 미사용 잔액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페이·머니형 선불의 이용자 통지와 환급 촉진을 통해 장기간 선불 충전 사실을 잊고 이를 사용하지 않던 선불 이용자의 권익이 보호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3사가 자체적으로 제도 개선에 앞장선 모범사례로서 앞으로 전자금융업계 전반에 소비자보호 문화가 보다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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