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델타 R&D 거점서 신기술 발굴·PoC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이어 사업화 속도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모비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주제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MMD)'를 열었다. 그동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해온 이 행사를 중국에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4일 열린 행사에는 중국 완성차업체 관계자와 현지 로보틱스 기업 C레벨 경영진, 글로벌 투자기관 책임운영자 등 300여 명이 몰렸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초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수주 사실을 공개하면서 현지 업계의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회사는 행사 뒤 주요 기업들과 별도 미팅을 갖고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상하이를 낙점한 배경에는 탄탄한 제조 기반과 공급망 역량이 있다. '양쯔강 델타'로 불리는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밀집해 있어 우수 파트너를 찾기 수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번 행사는 로보틱스·반도체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가진 협력사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술 개발과 투자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신기술 보유 파트너사 발굴 ▲공동 또는 독자 기술 개발을 통한 실증(PoC) ▲전략적 협력을 통한 최종 사업화 순으로 진행된다.
전략투자와 파트너십을 맡은 국내 조직 외에 실리콘밸리 투자거점인 '모비스벤처스'를 활용해 글로벌 유력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도 넓혀가는 중이다.
2022년부터 이어온 MMD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상하이 행사를 발판으로 글로벌 로보틱스 혁신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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