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두 달째 상승폭 둔화…강남·서초 낙폭 커져

기사등록 2026/10/15 14:00:00 최종수정 2026/10/15 15:02:24

한국부동산원 9월 동향…강남·서초 2개월 연속 하락

매매 강남 1.14%·서초 0.60%↓…용산 2배↑·중하위 두각

서울 전셋값 석달째 둔화…서초, 3년5개월來 트리플 하락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두 달 연속, 전세가격은 석 달 연속 각각 상승률이 둔화했다.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는 매매가에 이어 전셋값이 하락 전환했고 서초구의 경우 월세 가격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성북구·노원구·중랑구 등 중하위 지역에서의 가격 강세는 더욱 심화되며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끄는 '키 맞추기' 현상은 뚜렷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4% 올랐다.

이는 전월(0.97%)보다 0.13%포인트 축소되면서 두 달 연속 둔화됐고, 지난 4월(0.55%)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서울의 월간 집값 상승폭은 지난 3월 전월 대비 0.39%를 찍고 4월(0.55%), 5월(0.90%), 6월(1.03%), 7월(1.09%) 넉 달 연속 확대됐다가 5개월 만인 8월에 둔화한 바 있다. 

일부 지역에서 하향 조정된 거래가 나타나는 가운데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강남구(-0.18%→-1.14%)와 서초구(-0.01%→-0.60%)가 전월에 이어 2개월째 하락했다. 낙폭은 전월보다 더 커졌다.

강남·서초와 함께 강남 3구로 묶인 송파구(0.68%→0.25%)는 상승을 유지했지만 전월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성북구(1.61%)는 서울 내 상승폭이 가장 컸지만 그 폭은 전월(1.83%)보다 0.22%포인트 낮아졌다.

노원구(1.77%→1.58%), 서대문구(1.64%→1.57%), 중랑구(1.53%→1.38%), 강북구(1.39%→ 1.24%), 관악구(1.15%→1.22%), 금천구(0.96%→0.95%), 영등포구(1.04%→0.84%), 은평구(0.92%→ 0.83%), 중구(1.48%→0.78%), 종로구(1.09%→0.74%), 마포구(0.99%→0.72%), 동작구(0.96%→0.72%), 성동구(0.65%→0.63%)도 전월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강세다.

반면 용산구(0.49%→ 0.93%)의 상승률은 2배 가까이 커졌다. 광진구(0.74%→ 1.41%), 동대문구(1.27%→1.40%), 도봉구(1.08%→1.30%), 구로구(1.07%→ 1.19%), 강서구(1.10%→1.17%), 강동구(0.78%→0.94%), 양천구(0.61%→0.68%)도 오름폭을 더 키웠다.

경기는 전월 0.58%에서 0.63%로 상승률이 높아졌고, 인천(-0.03%→-0.11%)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60% 올랐다.

지방은 0.02% 올라 한 달만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4대 광역시(0.03%)와 전남광주(0.11%)는 상승했고 7개 도(0.00%)는 보합을 보였다. 세종(-0.19%)은 8개월 연속 하락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0%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낮아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매매가격지수는 서울이 0.74% 뛰어 전월(1.05%)보다 둔화됐다. 경기는 0.82%, 인천은 0.08% 각각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0.70% 상승했다. 지방은 0.03%, 전국 평균은 0.35% 각각 올랐다.

[서울=뉴시스] 9월 서울 25개구별 주택종합 매매·전세·월세가격 변동률 그래프. (자료= 한국부동산원 제공) photo@newsis.com

전월세 상승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주택종합 평균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이 0.74% 올라 7월(1.03%)과 8월(0.83%)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률이 꺾였다. 이는 연말연초(지난해 12월 0.53%→1월 0.46%→2월→0.35%) 이후 처음이다.

서초구(-0.55%)와 강남구(-0.21%)의 전셋값이 동반 하락 전환했다.

서초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0.12%) 이후 1년 1개월 만이며, 하락폭 자체로는 2023년 5월(-0.58%)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강남의 경우 지난 2024년 2월(-0.02%) 이후 2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며, 낙폭은 2023년 4월(-0.68%) 이후 최대치다.

반면 노원구의 전셋값이 1.55% 올라 서울 지역 내 가장 높았고 강동구(1.12%), 강북구(1.18%), 중랑구(1.09%), 성북구(1.04%), 금천구(0.99%), 영등포구(0.97%)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53%)는 수원시 영통구와 광명시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50%)은 서해구와 연수구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60% 상승해 전월(0.63%)보다는 오름폭이 내렸다.

지방은 0.09% 올라 전월과 같았다. 세종(0.31%)과 4대 광역시(0.15%), 7개도(0.07%)가 상승세를 유지했고 전남광주(-0.01%→0.02%)는 상승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4% 올라 전월(0.35%)보다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이 0.80% 오르면서 7월(1.28%)과 8월(0.95%)에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0.71%, 지방은 0.15% 상승했고 전국 평균은 0.42% 올랐다.

주택종합 평균 월세가격지수는 서울이 0.82% 올라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 수치는 2015년 7월 통계 공표 이후 가장 높았던 6월의 0.96%보다 둔화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축에 속한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지속되며 월셋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서초구(-0.06%)의 월셋값이 2023년 5월(0.20%) 이후 3년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로써 서초구는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내렸다. 서초구의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일제히 하락 전환한 것은 2023년 4월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당시 매매·전세·월세 가격은 각각 0.02%, 0.87%, 0.43% 하락했었다.

그러나 노원구(1.47%), 성북구(1.28%), 도봉구(1.11%), 마포구(1.06%), 영등포구(1.02%), 구로구(0.99%), 강북구(0.96%), 동작구(0.95%) 등 24개 구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58%)는 수원시 영통구와 용인시 기흥구의 중소형 규모 위주로, 인천(0.54%)은 서해구와 남동구 주요 단지 위주로 각각 올랐다. 수도궈 전체로는 0.66% 뛰었다.

지방(0.13%)에서는 세종(0.31%)과 4대 광역시(0.18%), 7개도(0.13%), 전남광주(0.04%) 모두 상승했다.

전국 기준 월셋값은 0.39% 올라 전월(0.35%)보다 확대했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월세가격지수는 서울이 0.93% 올랐다. 역대 최고 상승률은 지난 6월의 1.15%였다.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이 4억4936만원, 서울은 10억3419만원이다. 전체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가격으로 보면 전국 2억7614만원, 서울 8억1673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국이 2억5357만원, 서울이 4억9769만원이다. 중위가격으로는 전국 1억8951만원, 서울 4억3256만원이다.

평균 월세가격은 전국 87만원(중위 70만원), 서울 133만원(중위 112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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