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50%↑…올해 초 2배씩 늘어
3분기 현금 흐름 양호…영업이익률 1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앤트로픽이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3분기 매출이 50% 오르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재무 실적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50% 성장한 168억 달러(약 22조5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48억 달러(약 6조4450억원), 2분기 매출은 115억 달러(약 15조4500억원)였다.
FT는 "조정 기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라면서도 "올해 초 매출이 2배씩 증가했던 것에 비해서는 둔화했다"고 풀이했다.
앤트로픽은 경쟁사인 오픈AI와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 등을 보여주는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3분기 현금 흐름이 양호했으며, 컴퓨팅 파워에 1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1.7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s)은 11%였다.
인베스팅닷컴은 "앤트로픽은 기업 공개에서 기업가치 2조 달러(2685조여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AI 지출을 상쇄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인프라 및 컴퓨팅 파워에 5000억 달러 넘게 투자하겠다고 계획한 바 있다.
지난해 앤트로픽 매출은 전년 대비 12배 증가한 45억9000만 달러(6조2341억여원)를 기록했지만, 순손실 역시 419억7000만 달러(57조36억여원)로 5배 넘게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I모델의 해킹, 오작동 사례 등이 잇달아 발생하는 점도 기업 가치 평가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안전 문제에 관한 회사의 철학, 접근 방식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안전 중심의 경영 철학, 빠른 성장, 효율성 향상을 통해 다음 달 IPO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오픈AI, 메타 등 경쟁사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압박하는 점, 금리 인상과 중동 정세 등 거시 경제 악재도 IPO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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