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탄도미사일 공격

기사등록 2026/10/15 04:51:57 최종수정 2026/10/15 06:16:45
[리야드=AP/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피격돼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주요 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외신들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야히야 사리에 후티군 대변인은 "오늘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정확하고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시점이나 인명 피해, 시설 손상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나돌루 통신이 사우디의 공식 발표를 집계한 결과 지난 5~11일 사우디 내 공항 5곳에서 10차례 공격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이로 인해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가장 많이 공격받은 곳은 킹 칼리드 국제공항으로, 총 5차례 공격으로 18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동부 담맘의 킹 파흐드 국제공항은 2차례 공격을 받았으며, 남부의 아브하·자잔·나즈란 공항도 각각 한 차례씩 피격됐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 11일 킹 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공격으로도 13명이 목숨을 잃고 309명이 다쳤다. 사우디 당국은 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사우디 민간항공 당국은 공항 5곳을 겨냥한 공격의 주체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일부 공격의 배후로 후티 반군을 지목했다. 후티 반군도 사우디 내 공항을 비롯한 여러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번 발표가 앞서 발생한 공격을 가리키는 것인지, 새로운 공격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사우디는 2015년부터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군사 연합군을 이끌고 있다. 후티 반군은 2014년부터 수도 사나와 여러 지역을 장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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