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천지 입당 의혹' 지도부 회의…"더 숙고해 처리방법 결정"(종합)

기사등록 2026/10/14 20:03:11 최종수정 2026/10/14 20:06:24

김민석 대표·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 비공개 회의

김민석 앞서 당 유튜브 방송서 "상당한 정도 집단적 가입 확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정금민 한재혁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정황' 의혹 관련 회의를 열고 대응 방법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숙고해서 처리 방법을 결정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태선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관련 처리 방법에 대해 좀 더 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다른 것은 다 함구하고 처리 방법에 대해 숙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리 방법에 대해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 이후 (대응)하려고 했는데 더 빨라졌나'라는 물음에는, "여기까지"라고 대답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는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선원·서미화·이성윤·전용기·최민희·한민수 최고위원, 문진석 수석사무부총장, 김원이 전략기획위원장, 김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김 대표는 회의 이후 '처리 방법이 무슨 뜻인가' '(조치가) 빨라지나' 등 취재진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답하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 방송에서 "(당내 TF에서) 조사해 보니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며 "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좀 축적했다. (다만) 조사도 그렇고 후속(대응)도 그렇고 정당이 가지고 있는 수단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를 들어 더 엄격한 검증과 확인은 수사를 통해야 한다 이런 것이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 사안이 복잡하고 또 따져봐야 되기도 하고, 정치적·정무적으로 따져봐야 될 것이 있어서 1차 보고를 받고 본격 논의는 좀 미뤄놨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당대표 취임 이후에는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해당 TF 등을 통해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않았다.

쟁점은 당원 가입 시기와 규모, 조직적인 가입 정황 여부 등이다. 민주당은 국정감사 이후 구체적인 수치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에서 "수사·조사는 철저히 하고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구체적인 신천지 관련 보고가 국정감사 이후 진행되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만큼,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갈라놓고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 당내 분란의 씨앗을 심은 주장"이라며 "분란의 내막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다. (만약) 허위라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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