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후 12년' 북·중 신압록강대교, 15일 개통…양국 국기로 장식도(종합2보)

기사등록 2026/10/14 17:02:36 최종수정 2026/10/14 17:47:55

신화통신 "북·중 합의 따라 15일 공동 개통식 개최"

中 전액 부담해 2014년 완공…개통식 앞두고 다리 곳곳 양국 국기들로 꾸며

중국 외교부, "개통 뒤 양국 교류 촉진될 것" 기대

[베이징=뉴시스] 1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 북측 다리와 관문의 모습. 북한 측 관문에는 대형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드리워져 있고 사진 왼편의 다리 난간에는 북한 인공기로 보이는 깃발들이 연이어 장식돼있다.(사진=독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2026.10.14 photo@newsis.com
[베이징·서울=뉴시스]박정규 특파원,  문예성 기자 =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약 12년 만인 15일 정식 개통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중 양측의 합의에 따라 신압록강대교가 15일 정식 개통되며 양국이 당일 공동으로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단둥 현지에서도 개통식 준비 정황이 잇달아 엿보였다.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촬영한 사진에서는 다리 난간 곳곳에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로 보이는 깃발들이 설치돼 행사를 앞둔 분위기를 드러냈다.

앞서 전날에는 신압록강대교의 북한 측 관문에 양국 국기가 나란히 드리워진 모습이 확인되면서 개통식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징후가 포착됐다.

단둥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15일에 개통식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한 현지 소식통은 이날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개통식이 열릴 것이고 행사에 초청받았다는 얘기를 중국 측 인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길이 3026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중국이 건설비 전액을 부담해 2014년 10월 완공했다.

[베이징=뉴시스] 1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 중국 측 다리의 모습. 다리 난간에 중국 오성홍기가 연이어 장식돼있다.(사진=독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2026.10.14 photo@newsis.com
중국 측은 2016년 세관 건물까지 완공했지만 북한 측 접속도로와 통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서 정식 개통이 장기간 미뤄졌다.

최근 들어 단둥 등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당초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북·중 수교 77주년인 지난 6일 대교가 개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당시 별도의 개통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되면 기존 압록강철교(조중우의교)에 집중됐던 북·중 간 물류 수송 부담이 분산되고 양국 간 교역과 인적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개통은 북·중이 최근 관계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중국 정부도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식 개최 계획을 공식 확인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조선(북한) 양측 합의에 따라 중·조 신압록강대교는 10월 15일 정식 개통된다"며 "양측은 당일 공동으로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조는 산과 강으로 이어진 우호적인 이웃국가이고 신압록강대교는 양국의 상호 연결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시설"이라며 "개통 뒤에는 양국의 경제·무역 교류와 인적 왕래가 더욱 촉진돼 양국 인민의 복지가 증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둥=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신압록강대교를 지난 5일 오후 중국 단둥 쪽에서 바라본 모습.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왕복 4차로로 된 다리로 2014년 완공됐지만 12년째 개통이 미뤄져왔다.  2026.10.06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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