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중의원 비례대표 450만표 목표
중도개혁연합 출범 등 야권 재편 반영
지도부 "공조 노선 전환 아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산당은 지난 12일 도쿄 당 본부에서 중앙위원회 총회를 열고 내년 1월 당대회에 제출할 결의안과 강령 개정안을 제시했다.
결의안에서는 2017년 당대회 결의 이후 매번 담았던 '야권 공조' 문구가 빠졌다. 당 지도부는 공조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공산당은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한 안보 관련법 반대를 전제로 야당 간 선거 협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안보 관련법을 합헌으로 보는 중도개혁연합이 출범하면서 야권 구도가 달라졌다. 공산당은 결의안에서 새로운 정당 배치가 생겼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450만표, 득표율 7.5%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국 각 광역지자체에서 최소 한 곳 이상의 소선거구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다무라 도모코(田村智子) 공산당 위원장은 "다카이치 정권에 맞서 국정 선거에서 반드시 반격을 이루자"고 촉구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이끄는 정권을 겨냥한 발언이다.
다무라 위원장은 야권 공조 노선을 전환했다는 보도에 "당대회 결의안 어디에도 이 같은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를 바꾸는 힘은 시급한 공통 과제를 중심으로 한 협력에 있다"며 "헌법 수호와 대규모 군비 확장 반대를 위한 국민적 운동을 일으켜 확고한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6년 만의 강령 개정안은 헌법 9조 유지와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 중단을 강조했다. 방위비 확대와 무기 수출 허용에 따른 '군국주의의 전면적 부활 위험'을 주장하며 헌법 9조 유지를 최대 쟁점으로 규정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개정안에는 노동시간을 줄여 국민의 자유시간을 늘리겠다는 방향도 담겼다. 결의안과 강령 개정안은 내년 1월18~22일 열리는 당대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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