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호실적에도 주가부진…반도체 하방압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0.44% 내린 6008.8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전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2%대 상승한 619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 전환했다.
이후 5940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6000선을 지키며 장을 마쳤다.
장중 발표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지만 국제 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모멘텀 부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 외국인 수급 이탈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장중 발표된 ASML 3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가 하락하며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지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1000억원대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도 3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이 8000억원대, 기타법인이 6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보험(-4.41%), 의료·정밀(-3.26%), 금융(-2.06%), 유통(-1.53%), 제약(-1.40%), 기계·장비(-1.25%), 증권(-1.18%) 등이 하락했다. 제조(-0.25%), 전기·전자(-0.41%), 일반서비스(-0.45%), 음식료·담배(-0.55%)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창고(3.60%), 화학(2.00%), IT 서비스(1.29%), 금속·통신(각 1.14%), 운송장비·부품(0.65%), 부동산(0.57%), 비금속(0.56%) 등은 상승했다. 종이·목재(0.28%), 오락·문화(0.20%), 섬유·의류(0.15%), 전기·가스(0.10%) 등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1.66% 하락했다.
신한지주(-4.71%), 삼성생명(-3.71%), 삼성물산(-2.83%), 삼성바이오로직스(-1.99%), KB금융(-1.97%), 두산에너빌리티(-1.14%), SK스퀘어(-0.58%), 현대차(-0.4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5.54%), LG에너지솔루션(2.93%), 삼성전기(0.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57% 내린 823.8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000억원대, 기관이 1000억원대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0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주성엔지니어링(-8.21%), HPSP(-7.31%), 피에스케이(-6.91%), 원익IPS(-6.83%), 심텍(-6.31%), 이오테크닉스(-5.16%), HLB(-4.55%), 리노공업(-4.52%), 피에스케이홀딩스(-3.24%), 삼천당제약(-2.14%), 레인보우로보틱스(-0.52%)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보합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3.29%), 에코프로비엠(2.92%)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6.8원 내린 1338.3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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