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전설' 이창호 국수 초청…체스·루미큐브 등 '풍성'

기사등록 2026/10/15 10:36:11

이창호 국수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수읽기의 힘' 이벤트

안홍진 체스 국가대표, 참가자 30명과 동시 대국

대규모 루미큐브 대회와 300명 참여하는 숫자빙고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오는 25일 열리는 '제2회 고양시 보드게임 가족 한마음 축제'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 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창호 국수와 안홍진 체스 국가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특별 이벤트도 열려 눈길을 끈다.

15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 덕양구 어울림누리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2회 고양시 보드게임 가족 한마음 축제'에서는 바둑과 체스, 루미큐브 등 다양한 두뇌게임를 체험할 수 있다.

먼저 이창호 국수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수읽기의 힘' 행사가 진행된다.

이 국수는 정교한 수읽기로 한국 바둑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적인 기사로, 이번 행사에 특별 초청됐다.

이 행사는 1부터 9까지 숫자가 적힌 카드를 활용해 진행된다. 먼저 카드의 숫자 면이 관중에게만 보이도록 한 뒤 이 국수가 카드를 섞는다.

이후 사회자가 목표 숫자를 제시하면 어린이가 카드 한 장을 뽑는다. 이 국수는 카드를 섞는 과정에서 기억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어린이가 뽑은 카드의 숫자와 합쳐 목표 숫자가 되는 카드를 선택한다. 바둑의 핵심인 수읽기와 기억력을 활용한 이색 이벤트다.

안홍진 체스 국가대표가 참가자 30명과 동시에 대국을 펼치는 '체스 다면기' 행사도 진행된다.

다면기는 한 명의 선수가 여러 명의 상대와 동시에 대국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 30명이 'ㄷ'자 형태로 배치된 자리에 앉으면 안 국가대표가 각 대국장을 차례로 돌며 한 수씩 두는 방식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참가자 200명이 실력을 겨루는 '루미큐브 대회'도 열린다.

지난해 진행된 알까기 대회가 패배 즉시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이었다면, 올해 루미큐브 대회는 점수제를 도입해 참가자들이 보다 오랜 시간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누적 점수를 바탕으로 상위 20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00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숫자빙고' 행사다.

참가자들은 제공된 종이와 펜을 이용해 1부터 100까지의 숫자 중 25개를 선택해 적은 뒤 사회자가 호명하는 숫자에 맞춰 빙고를 완성하면 된다.

행사 경품으로는 이창호 국수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과 안홍진 국가대표의 사인이 새겨진 체스 기물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무료 체험존 규모를 확대해 방문객들이 바둑과 체스, 각종 보드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도윤 보드아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는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며 더욱 오랜 시간 행사에 머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아 소통하고 교감하는 두뇌 스포츠만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12시부터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누리체육관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 학부모를 비롯해 일반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제2회 고양시 보드게임 가족 한마음 축제'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고양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보드아리아협동조합, 뉴시스가 주관하며 고양시와 고양시체스연맹, 대한전략게임연맹, 코리아보드게임즈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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