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애니멀피스코리아 찾아 견사 청소·산책 봉사
개 농장·학대 현장서 구조된 100여마리 보호
"한 마리 임시 보호로 시작…구조의 끝은 입양"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미산면. 비포장도로를 따라 산길을 1㎞ 가량 오르자 우렁찬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민간 동물보호소인 애니멀피스코리아의 10평 남짓한 마당에는 인근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이 뛰놀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개농장과 학대 현장 등에서 구조된 개 100여 마리가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뉴시스와 IPARK현대산업개발 임직원 10여명은 애니멀피스코리아 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견 산책과 시설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는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IPARK현대산업개발 ESG홍보팀이 참여했다.
보호소에는 1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있지만, 시설을 관리하는 사람은 한 명뿐이다. 참석자들은 견사에 쌓인 오래된 톱밥을 치우고 보호견을 산책시키며 일손을 보탰다.
염영남 뉴시스 대표는 "유기견들과 직접 산책하고 보호소를 청소하면서 작은 손길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함께해 준 봉사자들에게 감사하고, 오늘이 모두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우경 IPARK현대산업개발 ESG홍보팀 부장은 "평소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데 주인을 잘못 만났다는 이유로 방치되고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한 유기견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보호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누군가의 손길인데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호소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조를 넘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것이다.
백은용 애니멀피스코리아 대표는 "구조의 끝은 입양"이라며 "주인이 없거나 학대당한 개를 구조해 안전한 공간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가 동물 구조에 나선 계기는 13년 전 우연히 맡게 된 개 한 마리였다. 그는 "13년 전에 우연히 한 마리 개를 맡게 되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임시 보호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개농장과 학대 현장을 찾아다니며 위기에 처한 개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천군에는 현재 개 사육농장 21곳이 운영 중이다. 내년 2월 7일부터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식용 목적의 개 사육·유통이 전면 금지되면서, 이들 농장의 개 1만3000여 마리가 보호 대상이 됐다.
백 대표는 "요즘 동네마다 개장수 차가 지나가면서 확성기를 들고 어르신들에게 '개 파세요'라고 한다"며 "학대를 받거나 식용으로 팔려가기 직전의 개를 구조하는 것이 저희 보호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시스는 매달 다양한 방식의 봉사활동으로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결식 우려 아동에게 식료품을 전달했고, 5월에는 국립현충원을 찾아 환경 정화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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