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역이전 논란' 농진청 남은 부서, 전북 연내 이전 실패

기사등록 2026/10/14 15:40:28

농해수위 국감서 "품질관리평가과 전북 이전 이행되나" 질문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연말까지 리모델링, 이사는 내년 2월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4. jhope@newsis.com

[전주·서울=뉴시스]강경호 기자 =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앞두고 농촌진흥청 일부 부서의 전북 이전이 터덕거리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정읍고창)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말까지라고 약속한 일부 부서에 대한 전북 이전 약속을 지키지 못한 만큼 다음해 2월까지는 꼭 차질 없도록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윤 의원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을 향해 "국정감사장에서 약속했던 것은 지켜야지요?"라고 운을 뗀 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농촌진흥청의 핵심 연구부서와 인력을 수도권으로 역이전하려 한 부분에 대해 지적과 질책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이 청장이 해당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경기 수원시에 잔류하는 품질관리평가과를 올해 안에 전북으로 이전하겠다 약속했다. 이행이 됩니까"라고 물었다.

윤 의원의 해당 질문은 농촌진흥청의 '일부 부서 수도권 역이전 논란'을 염두에 둔 물음이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식품·바이오 분야 등 핵심 연구 부서를 되려 역으로 수도권으로 이전시키려고 해 논란이 되자 수도권 이전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윤 의원과 이원택 의원(현 전북도지사)는 "농진청의 역이전 시도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라는 정부 시책에 반하는 행위" "일부 수원에 남은 부서들이 계속 수원에 있을 이유가 있느냐"고 말하며 이를 질책했다.

당시 이 청장은 수원에 잔류하는 기관들을 당해까지 전북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도 해당 부서들은 전주로 오지 않았다.

윤 의원의 이같은 질문에 이 청장은 "리모델링 작업이 연말까지고, 이사는 내년 1~2월에 할 듯 하다. 학교와 학업 문제가…"라고 해명하자 윤 의원은 "(약속을) 못 지킨 거죠?"라며 강한 어조로 다그쳤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못 지킨 만큼 내년 2월까지는 차질 없게 지켜주시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있는 만큼 수원에 잔류하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 등 나머지 부서도 신속히 전북으로 이전시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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