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종합)
향후 7년간 총 155억달러 투자 집행 계획
생산능력·R&D·미래 모빌리티 분야 투자
동반 진출한 국내 부품사도 수혜 기대
[푸네=뉴시스]김민성 기자 =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에 향후 7년간 총 155억 달러(약 20조78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낸다.
푸네 신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향후 인도에만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내수와 수출을 아우르는 '글로벌 사우스' 공략의 주요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0년간 인도 자동차 산업과 동반성장하며 글로벌 3위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푸네 신공장은 인도에 대한 현대차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 155억달러 규모의 인도 투자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의 인도 투자는 연구개발과 생산의 현지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판매 전략에서 인도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력사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인도의 지속적인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한 푸네 신공장 역시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푸네 신공장은 현대차가 2023년 말 GM으로부터 인수한 공장을 재구축한 시설로, 첸나이 1·2공장에 이은 현대차의 인도 내 세 번째 생산기지다.
푸네 신공장 가동으로 현대차의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첸나이 1·2공장 82만4000대에 푸네공장 17만대를 더한 99만4000대로 늘어났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43만1000대까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현지 생산능력은 총 142만5000대에 달한다.
푸네공장 1단계 증설이 완료되는 2028년 이후에는 연간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R&D 분야에서도 현지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출시 차량에는 인도 시장에 맞춰 개발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부품 공급망도 현지 중심으로 재편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현지 부품업체들과 합작 투자를 추진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지 스타트업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관계사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 투자 전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 법인은 현지 R&D와 미래 기술,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내 생산과 기술개발, 부품 조달, 신사업을 연계한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인도 사업 확대가 협력사들에게도 인도라는 신규 시장에서의 경제효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 기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사는 120여 개에 달한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만 운영되던 2011년 68개사에 머물렀던 동반진출 협력사수는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건설과 함께 2019년 84개사로 늘어났고, 이번 푸네공장 준공으로 120개사로 증가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의 인도 투자는 연구개발과 생산의 현지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판매 전략에서 인도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력사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인도의 지속적인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