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계 "허위면 책임져야" 반발 속 "공개 시 갈등만 커져" 신중론도
해당 의혹은 지난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제기됐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을 거론해 왔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도 구성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원 가입 시기와 규모, 조직적인 가입 정황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관련 보도에 대해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 조사가 최근 일단락되어 최고위에 보고됐다"며 "내용 공개 수준과 후속 대응은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김 대표의 과거 의혹 제기를 거론하며 반발했다.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와 경쟁했던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밀 연합이 조사 결과 허위 주장이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누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였는가? 국물도 남김없이 밝히자"라고 했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내가 신천지와 연계해 전당대회 개입을 했다는 근거가 나오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한 바 있다. 곧 열릴 최고위 회의에서 '비밀 연합 존재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을 여쭤보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비공개 의원총회를 통해 지역별 가입 현황을 공유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뉴시스에 "의원총회 개최 등 다 열어놓고 후속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에 "신천지 신도 집단 입당, 대리 입당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공천에서 선거인단인) 유권자 자격 기준들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조사 결과 공개 문제에 대해 "당내 갈등만 키울 것이다. 악재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again@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