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잠실구장, 고마웠어"…44년 추억에 쏟아진 작별 인사

기사등록 2026/10/14 03:40:00
[서울=뉴시스]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촬영된 ‘82년생 내 친구 잠실,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1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수진 인턴기자 = 44년 역사를 간직한 잠실야구장이 2026시즌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야구장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작별 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잠실야구장을 향한 작별 문구가 담긴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82년생 내 친구 잠실,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는 문구와 함께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로고가 담겼다.

사진을 공유한 작성자는 10개 구단의 로고를 모두 담은 현수막이 센스 있고 낭만적이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특정 구단의 홈구장을 넘어 모든 구단 팬들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얻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잠실야구장 정규시즌 마지막인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잠실야구장에게 감사했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6.10.12. park7691@newsis.com

같은 날에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중계 현장을 담은 영상도 화제가 됐다. 작성자 B씨는 “정규 마지막 경기라고 카메라 감독님부터 다른 야구장 안에서 일하는 분들 모두 비추고 크레딧 올라가는 거 감동이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중계 카메라 앞에서 손짓하는 제작진의 모습과 경기 중계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이름이 자막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경기장 안팎에서 묵묵히 야구를 만들어 온 이들의 모습을 통해 팬들은 잠실야구장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누리꾼들은 잠실야구장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나도 82년생인데 눈물이 난다", "잠실구장이 나랑 나이가 같구나", "이거 보니 진짜 잠실야구장과의 이별이 실감 나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중계 제작진을 향한 감사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야구장의 중계팀 저분들 모두가 야구인이지", "항상 열심히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더욱 소중한 잠실이었다", "아주 낭만이 터진다. 덕분에 울음도 터졌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잠실야구장 정규시즌 마지막인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6.10.12. park7691@newsis.com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끝으로 잠실야구장의 2026시즌 정규시즌 일정이 마무리됐다.

1982년 개장한 잠실야구장은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따라 철거를 앞두고 있다. 기존 구장 부지에는 3만 석 규모의 돔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을 기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오는 14일부터 포스트시즌 경기가 예정돼 있어 팬들은 가을야구를 통해 잠실야구장과 마지막 추억을 더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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