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민주당 지지율 처참…전통 지지층 달래는 데 당이 미흡"

기사등록 2026/10/13 09:51:09 최종수정 2026/10/13 09:54:24

"전통 코어 지지층 스크럼 짜주지 않으면 정권이 굉장히 어려워" 강조

조작기소 특검 및 조희대 탄핵 검토 제안…"역풍? 지지율 이미 떨어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대표. 2026.10.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처참하다"며 "당이 전통 지지층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야 하는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성적표가 시원치 않다'는 진행자 언급에 "시원치 않다는 표현은 너무 우아한 것 같고 처참하다. 지도부로서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의원들도) 초기에는 단일대오였는데 지금은 침묵하며 매우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다. 지지율은 출렁이는 것이고 대표가 포석을 놓고 있으니 결과가 좋게 나타나길 기대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게 보이니 '지지율이 비상이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진보층과 40대 지지율이 빠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는 "위기 징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밑바탕은 역시 전통적 지지층이 느끼는 박탈감, 상처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최 최고위원은 지지층 이탈 요인으로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다. 그러나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농지 전수조사처럼 많은 국민 재산상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걸 너무 급하게 서둘렀다"고 봤다.

아울러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핵심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둘러싼 당내 전략적 노선 차이도 언급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당 대표, 민주당이 하나로 뭉뚱그려 한 묶음이 될 수 없는 상태"라며 "지지층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났고, 어디를 코어(핵심 지지층)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차이가 발생했다. 두 개의 전략이 노선 차이로 이미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전통 코어 지지층이 결집해 스크럼을 짜주지 않으면 정권이 굉장히 어렵다"며 "당이 좀더 적극적으로 전통 지지층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야 하는데 당이 미흡했다.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최고위원은 "지지율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조작기소 특검 및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탄핵 등 추진시 국민들 사이 비판이 제기되는 등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역풍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기 이전에 해야 될 역할을 안 해서 지지율이 이미 역풍 (분 것)만큼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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