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장 인근 3.2㎞ 모델Y FSD 시승
교차로 적색신호 무시하자 감독관이 개입
中샤오펑도 유럽 공략 위해 자율주행 공개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인근에서 테슬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모델Y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시승이 이뤄졌다.
파리모터쇼 기간 전시장 주변 왕복 3.2㎞ 구간에서 15분간 진행됐다.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운전석에 탑승한 감독관이 중앙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FSD를 켰다.
차량은 우회전 방향지시등을 켜며 자율주행에 돌입했다. 주행 초반, 차로에 진입하는 구급차에 길을 내주고 연속된 과속방지턱 구간에서 속도를 시속 10㎞대로 낮춰 자연스럽게 주행했다.
하지만 일방통행 내리막길을 지나 본차로에 합류하기 위해 좌회전하는 교차로에서 차량이 적색신호를 위반한 채 횡단보도에 진입했다.
감독관은 바로 브레이크를 밟아 차량을 세웠다.
동승한 미국 언론인 2명은 차량이 "빨간불을 무시하며 주행했다"며 "위험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FSD를 인간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며 개입해야 하는 감독형 시스템으로 규정한다.
국토 면적이 넓고 직진 도로가 많은 미국과 달리 유럽 도로는 폭이 좁아 한국 환경과 비슷하다. 현지 데이터 확보를 통해 주행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 행사장 옆에서는 중국 샤오펑이 자율주행 시승 행사를 열었다.
현장 관계자는 "테슬라 시승 예약이 꽉 찼고 샤오펑 예약도 일찍 마감됐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향한 관람객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규제 예외를 적용받아 미국에서 제조한 모델S와 모델X에 FSD를 탑재하여 한국 시장에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산 하드웨어 4세대(HW4) 차량과 달리 미국산 하드웨어 3세대(HW3)를 장착한 모델Y와 모델3에도 FSD 라이트 버전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