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중간선거에 3686억원 투입…공화당 '큰손' 귀환

기사등록 2026/10/12 23:39:24

정치자금 축소 선언 뒤 대규모 후원 재개…트럼프와 관계도 개선

[베이징=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가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아메리카 팩' 대변인은 머스크가 지난 7월 이후 중간선거를 위해 최소 2억76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2026.10.1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최소 2억7600만 달러(약 3685억 7000만 원)를 지원하며 공화당의 최대 정치자금 기부자로 다시 떠올랐다.

12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가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아메리카 팩' 대변인은 머스크가 지난 7월 이후 중간선거를 위해 최소 2억76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억5800만 달러는 공화당 상원 후보들을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상원 리더십 펀드'에 전달됐다. 이 단체는 현재 텍사스주 상원 의석을 지키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공화당 소속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과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이 상원 의석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텍사스는 머스크의 주요 사업 기반이 있는 지역으로, 1994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주 전체 단위 선거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약 3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5월 정치자금 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국내 정책 법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의 관계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머스크에게 국가과학훈장을 수여했다.

한편 아메리카 팩을 비롯한 정치활동위원회와 선거 캠프는 15일까지 최근 3개월간의 정치자금 수입과 지출 내역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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