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생산 시작…AI 서비스에 자체 반도체 활용 확대
랙당 토큰 처리량 최대 7배…전력 효율도 40% 개선
AI 인프라 비용 절감 추진…엔비디아·AMD와 협력은 유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용을 확대한다. AI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이날 3세대 자체 AI 가속기 '마이아 300(Maia 300)'을 공개하고, 향후 AI 서비스 요청을 처리하는 데 자체 반도체를 주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그동안 애저(Azure) 클라우드와 MS 365 코파일럿, 깃허브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엔비디아 GPU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러나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체 반도체 개발을 통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MS는 2023년 첫 자체 AI 칩인 마이아 100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1월 마이아 200을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마이아 200이 기존 최신 하드웨어보다 비용 대비 성능이 30% 높으며, 오픈AI 모델 구동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마이아 300은 2027년부터 생산된다. MS는 데이터센터 서버 랙 하나에 마이아 300 칩 96개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이전 세대인 마이아 200의 두 배 규모다.
마이아 300은 랙당 AI 토큰 처리량이 최대 7배 높으며, 기존 GPU와 비교해 동일한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토큰 수가 40% 더 많다고 MS는 설명했다. AI 토큰은 AI 모델이 처리하는 텍스트 등의 기본 단위다.
MS는 마이아 제품군을 수 기가와트(GW) 규모로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2027년 1분기까지 마이아가 MS의 전체 AI 반도체 지출에서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MS는 AI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와 AMD의 반도체를 계속 활용해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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