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경제학상 수상 업적인 '경제안정화 선제적 지침'은 무엇

기사등록 2026/10/12 20:45:37
[AP/뉴시스] 12일 스웨덴 과학아카데미 선정위원회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자 수상자 프로필 사진이 게시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출생 경제학자인 로버트 홀 스탠퍼드대 교수 및 마이클 우드포드 컬럼비아대 교수가 12일 경제 안정의 기초를 제공하는 데서 가계와 기업의 기대가 하는 역할에 관한 연구 업적으로 올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날 스웨덴 과학아카데미 선정위원회는 홀(83) 및 우드포드(71) 두 수상자가 '거시경제 안정화의 미시경제 기초' 이론 수립에 훌륭한 성과를 내놨다고 말했다.

이 이론과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존 케인즈가 1930년대에 경제가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갑게 움직일 때 이를 안정시키는 이론과 정책을 내놨고 이것은 효과를 발휘했다. 그러나 에너지 사태가 잇따랐던 1970년대에 대응 불능이 분명해졌다.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홀과 우드포드의 연구를 통해 왜 이 케인즈 이론 기반 정책들이 상황 대처에 실패했는지를 파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수상자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상황에 대응해 개입 정책들을 내놓을 때 가계 및 기업들과 분명하게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수상자들은 연구에서 "정책 지출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정책이 뒤에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정책 효과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접근의 핵심적인 예로 중앙은행의 선제적 지침 활용을 들 수 있는데 이것으로 기업과 가계에 이자율이 장래에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제시한다는 것이다.

선제적 지침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채택했다.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 수준까지 인하되었으나 인플레 정반대의 디플레이션으로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한 때였다.

이때 중앙은행들은 선제적 지침으로 가계와 기업들에게 대출 비용이 상당 기간 계속 낮을 것이라고 확신을 주면서 투자를 위한 대출을 격려했다.

저널 지는 선제적 지침이 2020년대 들어 경제 여건이 크게 변하면서 인기를 잃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일련의 공급 쇼크에 계속 두들겨 맞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미국 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은 중앙은행이 선제적 지침을 계속 사용하는 것을 비판하고 전임 의장들이 가계와 기업의 기대치 조정을 위해 사용했던 이 도구를 쳐다보지 않고 있다고 저널 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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