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발표한 정규 1집 '라키루(LaKiLu)' 이후 약 11개월 만의 신곡이다. 바이올린 기교의 정점으로 꼽히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대표작 '카프리스 24번'을 브라질·쿠바 풍의 라틴 리듬으로 재해석했다. 원곡 특유의 긴장감과 화려한 멜로디 위에 대니 구의 섬세한 연주를 얹어 색다른 가을의 정취를 빚어냈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재즈 피아니스트 최문석을 주축으로 작년 결성된 라틴 키친 루나는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음악 어법을 유연하게 변주해 온 팀이다. 앞서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삽입곡을 편곡한 '타나토스(THANATOS)'로 원곡자 사기스 시로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문석은 팀에 대해 "정통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각자의 재료와 방식으로 새로운 향을 내는 작은 부엌"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신보는 클래식 명곡을 자신들만의 화법으로 새롭게 요리해 내놓는 작업의 연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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