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최초 유·무인기 편대비행 성공…"20분간 하늘 누볐다"

기사등록 2026/10/12 17:03:49 최종수정 2026/10/12 18:20:23

FA-50과 다목적 무인기 편대비행 최초 성공

2.1㎞ 상공에서 9~30m 간격 유지하며 비행

[서울=뉴시스] 지난 8일 전남광주 고흥 상공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FA-50과 다목적 무인기 AAP가 나란히 편대비행을 진행하는 모습. (영상=KAI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로 FA-50과 자체 개발한 무인기의 편대비행에 성공하며 미래 유무인복합체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지난 8일 전남광주 고흥 상공에서 경전투기 FA-50과 다목적 무인기 AAP(Adaptable Aerial Platform)의 편대비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비행은 고흥 남쪽 해상 약 7000피트(2.1㎞) 상공에서 진행됐다.

FA-50과 AAP는 30~100피트(약 9~30m) 간격을 유지하며 20분간 편대비행을 수행했다.

비행 속도는 안정성과 운용 가능성을 고려해 시속 360㎞로 설정했다.

두 항공기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8일 전남광주 고흥 상공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FA-50과 다목적 무인기 AAP가 나란히 편대비행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KAI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AAP는 KAI가 2024년부터 자체 투자를 통해 개발 중인 150㎏급 고속 무인기다.

제트엔진을 탑재했으며 전장 3.1m, 전폭 2.2m 규모로 최대 시속 790㎞까지 비행할 수 있다.

KAI는 이번 편대비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파일럿 기반 다중 편대비행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무인복합체계는 유인 전투기가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위험지역에 무인기를 투입할 수 있어 조종사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

KAI는 향후 한국형 전투기 KF-21을 중심으로 APP,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통신위성을 연결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전면에 배치할 예정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축적한 기술로 미래 항공전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