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사퇴해야" vs 野 "끝까지 버텨야"

기사등록 2026/10/12 15:35:22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서 이사장 거취 공방

민주당 "역사적인 속임수 공조하며 자리에 앉아 있어"

국민의힘 "지난 정권서 뽑힌 인사라고 내보내려 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여야는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의 거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단 운영의 편향성 등을 문제삼아 사퇴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끝까지 버텨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지난해 4월 재단이 개최한 수요 포럼을 언급하며 "일본과 중국의 역사를 연구하라고 예산을 주고 설립을 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역사를 왜곡하는 한국 교수들을 데려와 강의를 했다"며 "(당시) 도진순 국립창원대 사학과 명예 교수가 '일제시대의 국적은 일본이었다', '1919년 건국을 주장하는 것은 코미디다' 이런 강의를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박 이사장에게 "(포럼 자료에) 일본군으로 복무한 조선인은 생존하기 위해서 입대한 사람들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강의를 한 것은 알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완전히 반국가 행위"라며 "이런 역사적인 속임수에 공조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사퇴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당 김준혁 의원은 "(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북아 역사 교육 연수 4기에 세 강좌가 있는데 두 강좌가 환단고기 이야기"라며 "우리가 이야기해야 될 것이 위안부 문제, 중국 동북공정 문제, 독도 문제 등 중요한 문제들이 많이 있는데 어떻게 환단고기 논쟁이 두 강좌나 있느냐"고 물었다.

박 이사장은 "말씀하신 것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편중된 강의 계획이라고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이사장 사퇴 반대론을 폈다.

박정훈 의원은 "김문수 의원님이 얘기한 대로 오해를 일으킬 만한 강연 내용이 있었을 수 있지만 그게 이사장님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해임시킬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아마 국민적 상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이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끝까지 잘 버텨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당 서범수 의원도 "버티고 계신다고 고생이 많다"며 "지난 정권에서 뽑힌 인사라고 해서 자꾸 내보내려고 하는 게 과연 맞느냐. 국민들이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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