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반 이상 美 정규장 밖…80%는 1주 미만 소액 투자
변동성 1.5배·유동성 부족…IMF "서킷브레이커 도입 필요"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의 절반 이상이 미국 증시 정규장 밖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토큰화 주식은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상장사 주식의 가격을 추종하도록 만든 블록체인 기반 토큰이다.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증권시장이 문을 닫은 뒤에도 사고팔 수 있다.
IMF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을 추종하는 유동성 상위 미국 토큰화 주식 5종을 대상으로 11개 거래 플랫폼의 1년 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미국 정규장 밖에서 이뤄졌고, 약 80%는 1주 미만 규모였다. 24시간 거래와 소액 단위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토큰화 주식에서 밤사이 형성된 가격이 다음 날 실제 주식시장에도 대부분 반영됐다. 미국 증시가 개장했을 때 실제 주가는 토큰화 주식의 야간 가격 변동을 87~99% 따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점도 뚜렷했다. 토큰화 주식의 가격 변동성은 기초자산인 실제 주식보다 약 1.5배 높았고 유동성은 훨씬 낮았다.
특히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는 거래량 부족으로 토큰 가격이 실제 주식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는 현상도 발생했다.
시장 규모도 아직 작다. 현재 토큰화 주식 시장은 23억달러(약 3조633억원) 규모로, 온도파이낸스와 백드파이낸스의 엑스스톡스(xStocks)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IMF는 "토큰화 주식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분석 결과를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며 "24시간 거래가 확대될 경우 급격한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한 서킷브레이커 도입과 기존 주식시장과의 연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통 금융사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OKX와 24시간 토큰화 주식 거래를 준비 중이다. 시큐리타이즈와 코인베이스 등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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