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 中리셉션서 北대사 조우…"대화는 없어"

기사등록 2026/10/12 15:59:02 최종수정 2026/10/12 17:02:23

"노 대사, 다가가 인사했지만 대꾸하지 않아"

[베이징=AP/뉴시스] 3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건국 77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리고 있다. 2026.09.3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지난달 말 열린 중국 국경절 기념행사에서 북한 측 대사와 조우했지만 별다른 대화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7주년 기념 리셉션에 초청돼 참석한 노 대사는 행사장에서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의 바로 옆 테이블에 배치돼 착석했다.

리 대사는 배우자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노 대사는 리 대사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눴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일부러 그렇게 배열한 것은 아니겠지만 마침 (노 대사의)바로 옆 테이블에 리 대사가 앉았다"며 "노 대사가 가서 인사를 나누고 말 그대로 조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는 없었다"며 "인사를 받는지 안 받는지 모르게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사의 인사에 대한 대꾸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리 대사가 고의로 외면하거나 하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당 관계자는 밝혔다.

또 이날 리셉션 시작 전에는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입장한 뒤에는 모두 착석한 채 경직된 분위기여서 다른 이들과 교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국경절인 10월 1일을 하루 앞둔 9월 30일에 기념 리셉션을 연다. 올해 리셉션에는 시 주석 등 중국 주요 지도부 인사들과 각국 주중 외교사절 등을 포함해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주중대사관은 당초 이달 6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가 지연되고 있는 신의주·단둥 간 신압록강대교 개통식 개최 시점과 관련해서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조만간 열리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여태까지 듣고 봐왔던 것들을 종합해서 이번엔 아니더라도 곧 개통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통식 지연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북·중 간 행사 참석자 지위 조정 필요성 등으로 인해 미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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