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짜리 차 맞나"…중국차, 100㎞ 긴급제동 시험서 브레이크 페달 부러져(영상)

기사등록 2026/10/12 16:47:00 최종수정 2026/10/12 16:48:57

화웨이·JAC 공동 개발 '마에스트로 V800' 긴급제동 시험

제작사 "무상 개선 약속"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자동차 플랫폼이 시속 100㎞까지 속도를 높인 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급제동하자, 차량의 페달을 받치는 지지대가 부러지는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KNN' 화면 캡쳐) 2026.10.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중국에서 2억원이 넘는 고급 차량 3대를 대상으로 시속 100㎞ 긴급제동 시험을 진행한 결과, 세 차량 모두 브레이크 페달 지지대가 파손됐다.

제조사 측은 부품 설계를 개선하고 기존 고객 차량의 무상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지만, 시험 영상 삭제와 중국 자동차 업계의 안전 문제까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자동차 플랫폼 둥처디(懂车帝)는 중국 기업 화웨이와 장화이자동차(JAC)가 공동 개발한 고급 차량 '마에스트로 V800'의 긴급제동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화웨이가 조정석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전기 기술을 공급하고, 장화이자동차가 생산을 담당해 만들어진 것이다. 최상위 모델 가격은 우리 돈으로 2억원이 넘는다.

시험 영상에는 차량이 시속 100㎞까지 속도를 높인 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급제동하자, 페달을 받치는 지지대가 부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둥처디 측은 차량 3대를 시험한 결과 모두 급제동을 두 차례에서 네 차례 반복하자 페달 지지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세 차량은 서로 다른 생산 물량에 속했지만 파손 부위의 위치와 형태도 모두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 쭌제 자동차(尊界汽车)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쭌제 자동차의 제동 시스템은 국가 표준과 업계 표준에 따라 높은 요구 수준으로 개발과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차량 인도 이후 실제 사용자 운행 환경에서는 제동 페달 지지대 받침부가 파손되는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쭌제 자동차는 시험 조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시험이 일반적인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극한 조건에서 이뤄졌고,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차량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 해당 부품의 설계를 추가로 개선하고, 이미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에게 무상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부품의 설계 검증과 시험 조건, 생산 품질 관리 절차도 다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안전 논란은 차량 생산을 담당하는 장화이자동차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논란 이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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