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북극항로 경제성 2040년 확보 예상…북극항로 북한 연계 일축"

기사등록 2026/10/12 13:35:13

황종우, 나진항·두만강 연계 가능성에 "북한과의 협력 전혀 고려 안 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 참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이연희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극항로의 경제성 확보 시점을 2040년께로 전망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 나진항·두만강과의 연계 구상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황 장관은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극항로 추진 계획과 관련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희 판단으로는 2040년 정도가 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해수부가 발주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정하더라도 2040년대에는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항로보다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외교·안보·경제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년도 북극항로 관련 예산이 6228억원으로 편성됐다"며 선박 한 척이 유럽까지 왕복하는 데 76억3000만원이 들고, 이 가운데 쇄빙 서비스 이용료가 13억5900만원에 달한다"며 북극항로 관련 예산과 운항 비용도 문제 삼았다. 또 러시아 원자력쇄빙선 운영사 아톰플로트(Atomflot)와 관련한 미국의 제재 위험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여름철에는 쇄빙선을 이용하지 않고 겨울철에는 시범운항을 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러 제재와 로사톰(Rosatom) 관련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 시범운항을 진행했고, 제재 대상에 자금이 들어가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북극항로와 북한을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심화하는 가운데 최근 나진항에 무기 의심 화물선이 드나들었고, 북극항로 이용 문제까지 외신에서 거론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북극항로에 나진항이나 두만강 연계 구상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황 장관은 "부산에서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데 두만강이나 나진항은 필요하지 않다"며 "북한과의 협력이나 연계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