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 "대전·충남·충북 행정통합, 다시 논의할 것"(종합)

기사등록 2026/10/12 11:08:50

지방시대위, 12일 제3대 위원장 취임식 개최

박정현 "행정수도 완성·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세종=뉴시스]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이 12일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박정현 제3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취임하며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통해 지역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대 위원장 취임식에서 "지역이 스스로 성장동력이 되는 국가적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과 기업, 기회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구조는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 바꾸기 어려웠다"며 "지역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국가의 발전 전략과 권한, 재정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과제로는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권역별 산업과 인재, 생활 기반을 연계해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권과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위원장은 "지역의 강점과 국가전략을 결합한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기업의 투자와 인재 양성을 연결하겠다"며 "그 투자가 좋은 일자리와 지역 산업생태계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역의 중심 도시뿐 아니라 주변 시·군과 농산어촌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광역 협력 과정에서도 기초지방정부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과 관련해서는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박 위원장은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주민과 지방정부가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책임을 맡기는 만큼 권한과 재정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통합과 초광역 협력은 주민의 뜻과 지역 여건을 존중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초광역특별협약에 담긴 과제가 실제 투자와 일자리, 교통·생활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에도 힘을 싣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협력하고, 필요한 법과 제도 정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지역 산업과 대학, 인재 양성 정책에 연계해 지속적인 지역 발전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방시대위원회의 부처 간 정책 조정 역할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부처와 지역 사이의 이견을 조정하고, 실행을 가로막는 제도와 재정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필요한 과제는 대통령께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의 지역 정착과 주민의 의료·돌봄 여건 개선을 산업 정책과 연계하고, 기업 투자 확대가 주민의 일자리와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지도 살피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기업의 성장이 좋은 일자리로 이어졌는지, 주민의 소득이 늘고 일상의 부담이 줄었는지, 청년이 지역에서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우리의 균형성장이 국민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 변화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기 중 추진하고 싶은 과제로는 충청권 행정통합 재논의를 꼽았다.

박 위원장은 "충남·대전·충북을 아우르는 행정통합을 지자체장들과 함께 다시 한번 논의해 보고 싶다"며 "충북지사와 대전시장, 충남지사가 논의를 잘 이어간다면 다음 지방선거 때 행정통합의 결실을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가장 실질적이면서 상징적인 것은 청와대와 국회가 (세종으로) 내려오는 것"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됐기 때문에 국회가 여야 협의를 통해 잘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964년 충남 부여 출생인 박 위원장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민선 7·8기 부여군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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